차우찬 / 사진=DB |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통산 112승을 올린 베테랑 좌완투수 차우찬(롯데 자이언츠)이 유니폼을 벗는다.
롯데는 17일 “차우찬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차우찬은 구단을 통해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스프링캠프때부터 최근까지 열심히 준비했지만, 몸 상태와 컨디션이 따라주지 않아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LG 트윈스에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차우찬은 12월 롯데와의 계약으로 부활을 꿈꿨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 후 퓨처스리그에서만 1이닝 소화했을 뿐, 1군에서는 등판하지 못했다.
군산상고를 졸업한 차우찬은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삼성 라이온즈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6시즌까지 줄곧 삼성에서 뛰던 그는 2017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지난해 말 LG에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후 12월 롯데와 계약으로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결국 마운드를 떠나게 됐다.
개인 통산 18시즌 성적은 457경기 1668.2이닝 112승 79패 3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51이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기도 했고, 2015년에는 194개의 탈삼진을 수확해 탈삼진 1위에 올랐다.
2016시즌을 마친 뒤 차우찬은 LG와 4년 95억 원 조건에 FA 계약을 맺었다.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차우찬은 2021시즌 앞두고 LG와 2년 총액 20억원 조건으로 두 번째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어깨가 문제였다. LG에서 뛰던 2020년 시즌 도중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좀처럼 호전되지 않으면서 예전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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