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 데뷔전부터 득점포…알나스르는 알에티파크에 1-2 역전패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사디오 마네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 데뷔골을 터뜨렸지만, 승부에서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끈 알에티파크가 웃었다.
알에티파크는 1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의 프린스 모하메드 빈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알나스르를 2-1로 꺾었다.
알나스르는 지난해 말 합류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팀으로 알려지며 최근 세계적 인지도를 쌓았지만, 이날 경기에 호날두는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1주 만에 아랍클럽챔피언스컵 3경기를 연달아 치른 데다, 알힐랄과 결승전 막판 상대 선수와 충돌해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떠난 터라 휴식을 준 것이다.
호날두의 공백을 메운 건 또 다른 세계적 공격수인 마네였다.
독일 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이적한 세네갈 국가대표팀의 간판 마네는 데뷔전부터 골 맛을 봤다.
원톱으로 나선 마네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오른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알나스르는 후반 2분과 8분 로빈 퀘이슨, 무사 뎀벨레에게 연속으로 실점하며 역전패했다.
이로써 스티븐 제라드 감독은 알에티파크 공식 데뷔전부터 승전고를 울렸다.
현역 시절 17년간 리버풀에서 뛴 제라드 감독은 2021년 애스턴 빌라(이상 잉글랜드) 사령탑에 올랐다가 지난해 10월 성적 부진으로 직을 내려놨다. 지난달 알에티파크 지휘봉을 잡고 새 출발 했다.
이 경기는 제라드 감독의 뒤를 이어 리버풀 주장으로 활약한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의 사우디 리그 데뷔전이기도 했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92경기를 뛴 헨더슨도 지난달 알에티파크로 이적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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