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0·뉘른베르크)가 지난 시즌에 이어 독일프로축구 2부리그 주력 선수로 뛰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2023-24 독일 2부리그 뉘른베르크 개막 두 경기 평균 64분을 뛰었다. 교체 투입 공격형 미드필더로 38분을 소화한 데 이어 중앙 미드필더로는 풀타임 기용됐다.
독일 신문 ‘빌트’는 8월10일(이하 한국시간) “카스트로프가 4-3-3 대형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뉘른베르크 포지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분석했다.
한국인 어머니로부터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 분데스리가(1부리그) 쾰른에서 ▲2015년 유소년팀 ▲2018년 17세 이하 팀 ▲2020년 19세 이하 팀 ▲2021년 성인 2군 등 단계를 밟아 성장한 후 뉘른베르크로 임대됐다.
카스트로프는 뉘른베르크 임대 선수 신분으로 오른쪽 풀백/윙백/날개 및 중앙 미드필더를 오가며 2022-23 독일 2부리그 29경기 2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7월30일에야 만 20세가 된 10대가 출전당 67.3분을 소화한 것 역시 주목할만하다.
뉘른베르크는 쾰른으로부터 임대해오며 합의한 45만 유로(약 6억5000만 원) 구매 옵션을 올해 7월2일 행사하여 카스트로프를 완전히 영입했다. ‘빌트’는 “이번 시즌 카스트로프 주전 자리는 당분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스트로프는 독일국가대표로 지난해 3월 19세 이하 유럽선수권 예선 2경기 136분을 소화했다. 그러나 2023년 6월 안드레아스 쾨프케(61) 한국대표팀 코치를 만나는 등 어머니의 나라에서 A매치를 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쾨프케 코치는 1996년 UEFA 올해의 골키퍼 및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월드베스트 골키퍼에 빛나는 독일 슈퍼스타 출신이다. 카스트로프에게는 1986~2001년 컵대회 포함 362경기를 뛴 뉘른베르크 대선배이기도 하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한국대표팀 감독이 카스트로프에게 쾨프케 코치를 보낸 것은 ‘뉘른베르크’라는 공통분모를 생각하면 매우 탁월한 선택이다. 미팅 분위기 역시 긍정적이었다고 전해진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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