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제임스 하든을 트레이드하지 않을 예정이다.
‘ESPN’은 1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세븐티식서스가 하든에 대한 트레이드 논의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하든은 이에 따라 세븐티식서스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하든은 앞서 지난 6월 2023-24시즌에 대한 선수 옵션(3560만 달러)을 실행한 뒤 구단과 트레이드 대상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ESPN에 따르면, 세븐티식서스 구단은 하든과 함께할 때 우승을 노려 볼 만한 전력이라 판단했고 이번 시즌 그와 동행하는 방법을 찾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같이 방향을 틀은 것은 마땅한 트레이드 상대를 찾지 못했기 때문. 특히 하든이 원하는 행선지로 알려진 LA클리퍼스와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며 결국 함께하는 쪽을 택한 모습이다.
이 매체는 필라델피아가 자신들의 우승 욕심을 꺾을 트레이드는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든은 지난해 2월 브루클린 넷츠에서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된 이후 두 시즌동안 79경기에서 평균 21.0득점 6.4리바운드 10.6어시스트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두 차례 모두 컨퍼런스 준결승을 넘지 못했다.
세븐티식서스가 트레이드 논의를 중단하면서 하든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세븐티식서스와 불편한 동행을 이어가게됐다.
그에게는 익숙한 장면이다.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휴스턴 로켓츠에서 비슷한 상황속에 시즌을 준비했다. 당시 그는 팀 훈련에 지각 합류했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물의를 일으켰으며 결국 8경기 치르고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됐다.
그때와 지금 차이가 있다면, 당시 휴스턴은 리빌딩을 준비중이던 팀이었고 필라델피아는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라는 점이다. 이같은 차이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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