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히 놀랍고 매우 자랑스럽다.”
토트넘 홋스퍼는 1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새 주장으로 ‘쏘니’ 손흥민을 선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위고 요리스로부터 주장 완장을 이어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미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의 새 주장으로서 손흥민이 선임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해리 케인마저 떠난 현재 토트넘에서 손흥민만큼의 존재감과 리더십을 지닌 선수는 없다.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총 372경기 출전, 145골 80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기준 268경기 출전, 103골 58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100골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1-22시즌에는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23골을 기록하며 공동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지금은 떠난 케인과는 무려 47골을 합작하며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가장 강력한 듀오임을 증명했다. 손흥민은 24골 23도움, 케인은 23골 24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 거대한 클럽의 주장을 맡게 돼 매우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단히 놀랐고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나는 이미 선수들에게 모든 사람이 경기장 안과 밖에서 ‘주장’처럼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며 “새로운 시즌, 새로운 시작이다. 이 유니폼과 주장 완장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 역시 새 주장 손흥민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경기장 안과 밖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주장으로서 가장 이상적인 선택이다”라며 “그가 세계적인 선수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드레싱 룸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토트넘은 새 주장 손흥민을 도울 부주장으로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선임했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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