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오는 1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올 시즌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은 역시나 토트넘, 그리고 손흥민이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2021-22시즌 23골로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지난 시즌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악재가 겹쳤다. 부상에 수술에 컨디션 난조까지. 손흥민은 시즌 내내 거센 비판을 받아야 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리그 10골에 그쳤다.
토트넘 역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질됐고, 대행에 대행이 지휘봉을 잡는 등 혼란스러웠다. 토트넘의 최종 순위는 8위. 올 시즌 그 어떤 유럽대항전에도 나서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굴욕이었다.
올 시즌 토트넘은 반전을 시도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롭게 영입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리고 EPL 정상급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메디슨을 영입하며 활기를 불어 넣었다. 해리 케인의 이적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토트넘은 부활의 동력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토트넘 부활의 중심에 손흥민이 서야 한다. 특히 케인 이적설로 흔들리는 지금 손흥민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그때 모습으로의 복귀를 약속했다. ‘Again 2022’를 선언한 셈이다. 손흥민이 다시 뛰어야 토트넘도 부활할 수 있다. 선봉장은 손흥민이다. 메디슨 영입이 손흥민 부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온 상황.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많은 비판을 받았다. 내 자신에게 정직하기 때문에 비판을 받아들인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난 시즌 많은 이유들로 인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올 시즌은 이전처럼 정말 날카롭고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나는 지난 시즌의 고통에서 벗어났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토트넘의 부활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영국의 ‘미러’는 슈퍼컴퓨터가 분석한 올 시즌 예상 순위를 공개했다.
1위는 역시나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맨시티의 위용이 올 시즌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에 이어 맨시티에 밀려 또 2위다. 리버풀이 3위로 도약했고, 4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리를 잡았다. 지난 시즌 12위로 추락한 첼시가 5위로 뛰어올랐고, 뉴캐슬이 6위를 차지했다.
아쉽게도 토트넘은 7위에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안에도 들지 못하고, 빅6 안에도 자리가 없다는 예측이 나왔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고작 1계단 상승이다. 기대 이하의 성적이라 할 수 있다.
이어 8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9위 아스톤 빌라, 10위 웨스트햄, 11위 브렌트포드, 12위 크리스탈 팰리스, 13위 풀럼, 14위 번리, 15위 에버턴, 16위 노팅엄 포레스트, 17위 본머스, 18위 울버햄튼, 19위 셰필드 유나이티드, 20위 루턴 타운으로 나타났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슈퍼컴퓨터와도 싸워야 한다. 전망과 예측을 보란듯이 뒤집어야 한다. 손흥민이 슈퍼컴퓨터의 전망을 깨부숴야 하는 임무를 맡은 것이다. 그래야만 손흥민의 부활, 토트넘의 부활을 완성할 수 있다.
[손흥민,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