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석(21·곤자가)이 한국과 다른 환경에만 익숙해지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농구 1부리그에서 잘할 것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곤자가대학교 앤턴 왓슨(23)은 8월6일(한국시간) 미국 일간지 ‘스포크스먼 리뷰’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여준석은 여기서 농구를 하는 것에 익숙해지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스포크스먼 리뷰’는 곤자가대학교가 있는 미국 워싱턴주 신문이다. 2022-23시즌 왓슨은 ▲오펜시브 레이팅 1위 ▲스틸 점유율 2위 ▲유효슈팅 성공률 3위 등 NCAA 디비전1 웨스트 코스트 콘퍼런스(WCC)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왓슨은 “여준석은 다른 모든 것을 이미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 농구를 어떻게 하는지 배우면 NCAA 1부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한 준비는 끝난 것”이라고 봤다.
7개월 전 입학한 여준석은 시즌 도중 로스터 추가라 곤자가대학교 1학년으로는 농구부와 훈련만 함께했다. 2학년으로 올라가는 2023-24 NCAA 디비전1을 통해 미국 무대에 정식으로 선보인다.
여준석은 용산고등학교 소속으로 참가한 2021 국제농구연맹(FIBA) U-19 월드컵에서 한국이 15위로 대회를 마치는 동안 평균 25.6득점 10.6리바운드 2.1스틸 선수공헌도 24.7로 맹활약했다.
득점왕 및 선수공헌도 1위로 한국인 첫 U-19 농구월드컵 개인타이틀 2관왕이 됐다. 경기당 리바운드 2위 및 스틸 공동 5위까지 4개 부문 TOP5에 들었다.
왓슨은 “여준석은 야무지고 굳세다.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을 봤는데 정말 걸작이다. 특히 하체가 대단하다”며 미국대학농구 1부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몸이 벌써 만들어진 상태라고 소개했다.
‘스포크스먼 리뷰’는 “여준석은 곤자가대학교 농구부의 슈팅가드 겸 스몰포워드 교체선수로 2023-24 NCAA 디비전1에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곤자가는 1966년 이후 28차례 정규시즌 1위 및 플레이오프 21번 우승을 차지한 WCC 최강팀이다. 2022-23시즌은 콘퍼런스 제패 후 미국대학농구 68강 토너먼트 준준결승까지 진출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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