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황희찬의 울버햄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코앞에 두고 사령탑과 결별했다.
울버햄튼은 9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결별하기로 합의하면서 9개월의 동행이 끝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그러면서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해 11월 부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이끌었지만, 특정 문제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었고 계약을 해지하는 게 최선의 해결책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EPL 개막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일어난 일이다. 울버햄튼은 곧장 후임자 물색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시작과 함께 울버햄튼 감독이 된 로페테기 감독은 어수선한 팀을 바로잡는 데 성공했다.
한때 강등권까지 추락한 울버햄튼은 로페테기 감독 부임 후 반등에 성공,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그렇게 지난 시즌을 13위(승점 41)로 마치며 EPL에 잔류했다.
하지만 재정난을 겪고 있는 울버햄튼은 새 시즌을 앞두고 핵심 전력 유출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울버햄턴은 이번 여름 주축 미드필더 후뱅 네베스와 수비수 네이선 콜린스가 각각 알힐랄과 브렌트포드로 떠났다. 베테랑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도 풀럼으로 이적했다.
현지 매체들은 울버햄튼이 로페테기 감독과 이 지점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로페테기 감독은 “클럽의 모든 구성원에게 행운이 있길 바란다”며 “모두와 함께 이 모험을 즐길 수 있어 영광이었다. 매 순간 지원과 도움에 감사를 표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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