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이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원정경기 1회 등판,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지난 복귀전에서 한 번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첫 이닝에 해냈다.
과정은 쉽지않았다. 안드레스 히메네즈 상대로 커브로 유격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다. 유격수가 정면에서 받아도 될 정도로 정확히 가는 타구였다.
그런데 너무 정확한 것이 문제였다. 타구가 느렸고, 유격수 폴 데용의 대처도 그리 빠르지 않았다.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토론토 벤치에서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 결과 공이 조금 더 빨랐던 것이 인정돼 아웃으로 번복됐다.
다음 타자 호세 라미레즈와 승부에서는 3-0 카운트에 몰렸다. 그대로 볼넷을 내보내는 듯 했지만, 이후 파울을 연달아 유도하며 풀카운트를 가져갔다.
이후 6구째 84.5마일 커터에 99.4마일짜리 타구를 허용했는데 이것이 투수 정면으로 갔다. 류현진의 왼팔 이두근 부위를 맞고 떨어졌다.
갑작스런 상황이었지만, 류현진은 침착하게 타구를 주워 1루에 던졌고 그대로 아웃시켰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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