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정규 시즌을 마치고 ‘무한 경쟁’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달러)이 오는 1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TPC 사우스 윈드(파70·7천243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정규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페덱스컵 상위 70명에 진입한 선수만 출전한다.
컷 탈락이 없는 이 대회에서 70명의 선수는 우승 상금 360만달러와 페덱스컵 포인트 2천점을 향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이후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17∼20일)에는 페덱스컵 상위 50명만이 진출하고,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24∼27일)에는 오직 30명만이 올라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한국 선수로는 페덱스컵 14위 김주형, 18위 김시우, 32위 임성재, 37위 안병훈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윈덤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안병훈은 PGA 투어가 정한 이번 대회 파워랭킹에서 15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7월 스코틀랜드오픈 공동 3위,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하는 상승세로 세계 랭킹에서도 22계단 오른 57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발목 부상으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이었던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한 만큼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반드시 한풀이하겠다는 각오다.
임성재는 작년 투어 챔피언십에서 1타 차 준우승을 거둬 한국인 역대 최고 성적을 남겼던 기억을 되살려내고자 한다.
김시우는 지난해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에 1타 모자란 8언더파 62타를 치고 공동 선두에 오른 바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단연 페덱스컵 랭킹 1∼3위 욘 람(스페인),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세계랭킹에서도 톱3를 이루는 셰플러(1위), 매킬로이(2위), 람(3위)은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중 매킬로이는 지난해 우승으로 2016년, 2019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라 타이거 우즈(미국)를 밀어내고 최다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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