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레퀴프’는 8일(한국시각) “파리의 공격수 네이마르는 보드진에게 올 여름 떠나고 싶다고 알렸다. 그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네이마르는 파리의 잔류를 선언했다. 지난달 인터뷰를 통해 “팬들의 사랑과 관계없이 파리에 남을 것이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사우디아라비아 등 숱한 이적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한 달도 안되는 시간 만에 입장이 바뀌었다. 새로 부임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계획에서 배제됐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리케 감독은 젊은 선수단을 원하고 있고 30대가 넘은 그를 매각하는 데 열려 있다. 올 시즌 이강인을 비롯해 셰르 은두르, 마누엘 우가르테, 곤살로 하무스 등 어린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로 인해 네이마르는 파리를 떠나기로 결심한 모양이다. 행선지는 친정팀 바르셀로나다. 현재 파리와 바르셀로나는 우스망 뎀벨레를 두고 영입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계속해서 재정적으로 흔들리고 있어 거액을 지불할 여유가 없다. 다만 뎀벨레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조금의 여유가 생긴다.
다만 바르셀로나 내부에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바르셀로나 내부에서는 논쟁이 있다. 일부는 그의 복귀를 찬성하지만 다른 일부는 적합하지 않다고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포함한 몇몇 사람들은 그가 팀에 적합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 그의 영입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으나 재정적으로 어려운 거래다”고 알렸다.
만약 네이마르가 이적한다면 기대됐던 이강인과의 호흡도 볼 수 없게 된다. 이강인은 지난달 파리 이적 후 팀 적응에 나서고 있다.
많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들이 구단 공식 SNS 영상을 통해 포착됐다. 특히 네이마르와는 유독 가깝게 지내는 모습이었다. 네이마르는 이강인과 웃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이고 했고, 지난 2일 방한 후에도 이강인과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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