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교체 사유가 나왔다. 최초 진단은 일단 희망적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은 류현진이 ‘오른 무릎 타박상(right knee contusion)’으로 교체됐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4회 투구 도중 부상을 입었다.
2사 1루에서 오스카 곤잘레스의 타구에 오른 무릎을 맞았고, 이후 타구를 잡아 1루에 던지는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통증을 호소했다.
평소 마운드에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그가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기에 심각한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트레이너가 나와 그의 상태를 살필 때도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가까스로 일어난 그는 자신의 힘으로 걸어서 경기장을 떠났지만, 걸음걸이가 상당히 불편해보이는 모습이었다. 결국 5회 교체됐다.
자신의 힘으로 걸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였다. 그리고 구단은 최초 진단 결과 타박상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만일 타박상이 전부라면, 최상의 경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일단은 MRI 등 정밀 검진을 통해 인대 손상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이날 4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중이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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