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비 원정서 후반 추가 시간 만회골, 리그 3호골 작성
유럽대항전서 120분 소화한 뒤 이틀 만에 나와 득점포
소속팀 미트윌란 1-4 대패 속 유일한 위안거리
덴마크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개막 후 리그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조규성의 소속팀 미트윌란은 7일(한국시각) 덴마크 링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3라운드 링비와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유일한 득점포가 바로 후반 추가 시간 조규성이 터뜨린 추격골이었다.
미트윌란 이적 이후 리그 2경기 연속골 행진을 펼치던 조규성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는 이틀 전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프로그레스 니더컴과의 2023-24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2차예선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연장전 포함 12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체력 관리 차원에서 륑비전은 벤치에서 시작했고,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어려운 상황에서 투입됐다.
미트윌란은 전반 6분 만에 가르텐만이 비디오 판독 결과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경기 초반부터 악재가 발생했고, 전반에만 2골을 실점했다.
후반에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미트윌란은 후반 13분 자책골까지 나오며 무너졌다. 결국 벤치에 있던 에이스 조규성이 후반 36분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미트윌란은 조규성이 투입되자마자 곧바로 실점을 허용하며 0-4까지 끌려갔다.
팀을 영패 위기서 구해낸 것은 조규성이었다. 그는 후반 추가 시간 헨릭 달스가르드가 전방으로 길게 올려준 공을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따낸 뒤 골키퍼와 1대1로 마주했다. 결정적 기회서 조규성은 침착하게 왼발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였고, 팀도 수적 열세로 4골을 내주며 어느 정도 전의를 상실한 상태였지만 조규성의 집중력과 골 결정력은 여전했다.
리그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던 미트윌란은 3경기 만에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그나마 조규성이 3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체면을 살렸다.
덴마크리그서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조규성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도 큰 관심을 모은다.
이미 개막 후 2경기 연속골로 7월 이달의 팀에 선정된 조규성은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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