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전날 무안타에 그쳤던 오타니 쇼헤이의 침묵은 길지 않았다.
오타니는 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LA 에인절스 선발은 체이스 실세스. 타선은 루이스 렌히포(유격수)-오타니-브랜던 드루리(2루수)-마이크 무스타커스(1루수)-랜달 그리척(좌익수)-미키 모니악(중견수)-헌터 렌프로(우익수)-매트 타이스(포수)-에두아르도 에스코바(3루수)로 이어졌다.
이에 맞선 시애틀은 브라이스 밀러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어 크로포드(유격수)-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에우헤니오수아레스(3루수)-칼 롤리(포수)-도미닉 칸존(우익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지명타자)-마이크 포드(1루수)-케이드 말로(좌익수)-조시 로하스(2루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구축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더블헤더 멀티 히트를 시작으로 5일 시애틀전까지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전날 경기에선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머물렀다.
이날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침묵을 깼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는 밀러의 2구째 직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어 냈다. 후속 드루리의 안타로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무스타커스의 좌전 적시 2루타 때 득점을 올렸다.
3회부터는 아쉬움을 남겼다. 무사 1루에서 오타니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에도 밀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마지막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07에서 0.306으로 소폭 하락했다.
양 팀의 경기는 연장 승부까지 흘러갔다. 그리고 마지막 미소를 지은 건 시애틀이었다. 10회 초 시애틀은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수아레스의 결승 적시타가 터져 나왔다. 에인절스는 10회 말 공격에서 타선이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2-3 패배했다. 6연패 늪에 빠진 에인절스의 시즌 전적은 56승 57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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