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김병호까지 나설 필요가 없었다. 하나카드가 블루원리조트의 아성을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6일,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3-24’ 1라운드 경기에서 하나카드가 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2(11-7, 9-4, 15-8, 6-9, 9-11, 9-2)로 돌려세웠다.
1세트부터 무랏 나시 초클루가 신정주와 짝지어 사파타-엄상필 조를 11-7로 꺾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세트 여자복식에서는 김진아-사카이 아야코가 서한솔-김민영을 상대로 14이닝만에 9-4로 승리를 거뒀다.
3세트에서도 응우옌 꾸억 응우옌이 하이런 8점을 쓸어담으며 사파타를 15-8로 돌려세웠다. 세트스코어 3-0, 하나카드는 순식간에 한 세트만 남겨놓고 블루원리조트를 벼랑 끝까지 몰았다.
4세트 혼합복식전에 나선 강민구-스롱 페어는 신정주-김가영을 9-6으로 돌려세우며 맞불을 놓고, 5세트에서 찬 차팍이 초클루와의 대결에서 11-9로 승리하며 풀세트 접전을 노렸다. 그러나 6세트에 나선 김가영이 스롱을 9-2로 물리치며 팀 승리를 만들었다. 블루원리조트의 시즌 첫 패배였다.
그 밖에 휴온스도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1로 꺾었다. 최근 기세등등한 팔라존이 2승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휴온스는 2연승을 거두며 공동2위에 올랐다.
크라운해태는 김재근과 임정숙, 백민주가 나란히 단, 복식서 2승씩을 챙겨 팀을 승리로 이끈 가운데, 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2로 물리치고 공동 2위(승점 7점)로 올라섰다. 이날 패배한 에스와이는 2연패로 최하위(9위, 승점 2)로 내려섰다. 하이원리조트도 루피 체넷과 이미래가 나란히 2승을 거두는 등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1로 꺾었다.
하이원리조트 역시 공동 2위(승점 7), 웰컴저축은행은 공동 7위(승점 3)에 그쳤다.
한편, 1라운드 5일차인 7일에는 오후 12시 SK렌터카와 하이원리조트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 에스와이와 휴온스, 오후 6시 웰컴저축은행-하나카드, 오후 9시 NH농협카드와 블루원리조트의 경기가 열린다. 크라운해태는 하루 쉬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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