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21·셀틱)이 짧지만 강렬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양현준은 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파크에서 펼쳐진 ‘2023-24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라운드(개막전) 로스 카운티전에 후반 34분 교체 투입돼 4-2 승리에 기여했다.
출전 시간이 짧은 탓에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상대의 압박 속에도 볼터치 15회·패스성공률 92% 등을 찍으며 자신이 왜 셀틱에 필요한 존재인지 입증했다.
폭발적인 드리블은 여전했다. 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양현준은 거침없는 돌파로 수비수 3명을 뚫고 페널티박스 중앙까지 치고 들어갔다. 이후 수비수에 막혔지만 인상적인 역습으로 홈팬들에게 양현준의 존재를 다시 한 번 알렸다.
후반 42분에도 셀틱 진영에서 볼을 잡자마자 동료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이를 시작으로 연결된 패스는 포레스트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됐다.
현지언론으로부터 “역습에서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양현준은 평점 5.84(후스코어드닷컴)를 받았다.
2021시즌 강원FC에서 데뷔한 양현준은 2022시즌 K리그1 36경기 8골 4도움을 올리며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지난해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전에서는 수비수들을 잇따라 제치는 화려한 드리블로 눈길을 모았다. A매치 데뷔전은 치르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부름도 받았다.
한편, 황희찬(울버햄턴)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프리시즌 스타드 렌(프랑스)전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후반 22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마테우스 누네스 패스를 받은 뒤 왼발로 낮게 깔아 골문을 뚫는 쐐기골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3-1 승리한 울버햄튼은 오는 15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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