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멜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은 이적생 최지만의 첫 모습을 호평했다.
멜빈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 데뷔전을 치른 최지만에 대해 “임팩트 있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날 최지만은 첫 타석 무사 2, 3루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4회와 6회 두 차례 볼넷 출루해 모두 득점을 올렸다. 8회 좌완 케일럽 퍼거슨 상대로 우타자 가렛 쿠퍼와 대타 교체됐다.
멜빈은 “쿠퍼도 어제 좋은 내용 보여줬다. 상대가 수비를 잘해냈다”며 대타로 나온 쿠퍼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두 선수는 지명타자 자리를 플래툰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어제처럼 한 명이 선발로 나서고 다른 한 명이 대타로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질 예정이다.
멜빈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해 얘기할 때 대타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온 것을 이해하고 있다. 좌완을 상대할 때는 쿠퍼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며 두 선수를 플래툰으로 기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멜빈은 두 선수가 상황에 맞게 기용될 것이라며 엄격한 플래툰은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전날 경기에서도 6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완 알렉스 베시아가 나왔음에도 최지만을 타석에 올렸었다.
전날 불펜 붕괴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샌디에이고는 이날 블레이크 스넬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우완 마이클 그로브 상대로 김하성(2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후안 소토(좌익수) 매니 마차도(3루수) 잰더 보가츠(유격수)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최지만(지명타자) 개리 산체스(포수) 트렌트 그리샴(중견수)의 라인업이 예고됐다.
멜빈은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우리는 어제 한 방 먹었지만, 늘 그랬듯 오늘 다시 반등할 것이다. 어제는 잊고 오늘 경기만 집중할 것”이라며 이날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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