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오현규 이어 여름 이적시장 통해 양현준, 권혁규 가세
후루하시, 마에다, 이와타, 하타테 등 일본 선수들과 경쟁 불가피
스코틀랜드리그 명문 셀틱서 나란히 활약하게 된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 등 3인방이 새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 선수가 소속된 셀틱은 5일(한국시각)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로스 카운티를 상대로 2023-24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홈 개막전(1라운드)을 치른다.
코리안리거 3인방은 올해 나란히 셀틱 유니폼을 입었다. 공격수 오현규가 지난 1월 셀틱으로 이적해 반 시즌을 이미 소화했고, 나란히 올 여름 이적한 양현준과 권혁규는 새 시즌을 맞이한다.
유럽 팀에서 한국인 트리오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은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함께 활약한 구자철, 홍정호, 지동원 이후 처음이다.
유럽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꾸준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셀틱에서도 주전 경쟁은 불가피하다. 특히 코리안리거 3인방에 앞서 먼저 셀틱서 자리를 잡고 있던 일본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현재 셀틱은 무려 5명의 일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중앙수비수 고바야시 유키를 제외하면 후루하시 쿄고, 마에다 다이젠, 이와타 토모키, 하타테 레오 등 4명의 선수가 경쟁자다.
오현규는 주전 공격수 후루하시를 넘어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셀틱의 주전 스트라이커 후루하시는 지난 시즌 리그서 27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모든 대회를 합치면 무려 35골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팀에 합류한 오현규도 주로 백업으로 나서며 21경기서 7골을 터뜨렸지만 후루하시는 너무도 강력한 경쟁자다. 하지만 지난 시즌 백업 공격수로 가능성을 내비친 만큼 풀타임 첫 시즌에는 보다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여 빈 틈을 노릴 필요가 있다.
측면서 활약하는 양현준은 마에다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스피드에 강점이 있는 마에다는 지난 시즌 셀틱서 11골 7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역시 드리블 돌파와 개인기가 빼어난 양현준이 주전으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중앙 미드필더인 권혁규는 이와타, 하타테와 중원에서 경쟁이 불가피하다. 하타테는 지난 시즌 셀틱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8골 8도움으로 활약했다. 그나마 3경기 선발 출전에 그친 이와타와는 해볼 만하다.
권혁규의 경우 속도와 기술을 두루 갖춘 미드필더다. 특히 190cm에 달하는 큰 신장은 유럽 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무엇보다 이번 여름에 이적한 양현준과 권혁규는 K리그서 시즌을 치르다 이적했기 때문에 기존 셀틱 선수들보다 몸 상태가 올라와 있다.
시즌 초반 경기에 출전했을 때 확실한 임팩트를 남긴다면 예상보다 수월하게 자신들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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