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PSG 방한해 친선전
이들과 맞대결 벌인 K리그도 브랜드 가치 높아져
축구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던 쿠팡플레이 시리즈 3경기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토트넘, 세비야를 초청해 흥행 대성공을 이뤘고, 올해에도 세계적인 클럽들을 초청해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았다.
쿠팡플레이는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에서 운영하는 OTT 서비스다. 쿠팡플레이는 친선전 외에도 K리그를 독점 생중계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AFC 주관 대회의 중계권마저 사들이며 축구를 통해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뚜렷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축구팬들 입장에서도 쿠팡의 이 같은 행보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실제로 쿠팡플레이에서 중계되는 K리그는 그동안 다른 방송사에서 볼 수 없었던 수준 높은 자료 제공으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 PSG,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TV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빅클럽들을 한국으로 불러 모았다.
이들 클럽에 속한 월드클래스 선수들은 수준 높은 경기력과 기대 이상의 팬 서비스를 제공, 어쩌면 굴욕이라 할 수 있는 4년 전 ‘호날두 노쇼’ 사건의 아픔을 말끔하게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쿠팡의 친선전 개최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브랜드는 역시나 K리그다.
주최 측은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올스타에 해당하는 팀K리그를 구성해 토트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붙게 했다.
이로 인해 팬들의 시선도 자연스레 K리그 선수들에게 향했고 그동안 주목받지 못하던 원석들이 발굴되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토트넘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양현준은 해외 스카우트 눈에 포착돼 최근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했고, 이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이창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배준호(이상 대전) 역시 자신의 이름값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K리그는 한국 축구의 근간이며 화수분이다. 하지만 팬들의 외면을 받는다면 제 아무리 뛰어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이를 폭발시키기 쉽지 않다.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K리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시간이었다는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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