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새 미드필더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24)가 다행히 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 구단은 3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마크알리스테르의 부상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전했다.
마크알리스테르는 전날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던 마크알리스테르는 전반전 종료 직전 뮌헨 선수와 충돌한 뒤 쓰러졌다.
그는 왼쪽 무릎 바로 위 허벅지 부위를 부여잡고 매우 고통스러워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던 그는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지원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후반전에는 다르윈 누녜스가 마크알리스테르 대신 투입됐다.
마크알리스테르는 리버풀에서 올 시즌 큰 기대를 모으는 선수여서 팬들은 크게 우려했다.
하지만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그저 무릎과 무릎이 부딪친 것뿐”이라며 큰 부상이 아니라고 전했다.
마크알리스테르도 하프타임에 더 뛰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친선경기인 만큼 불필요하게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어 벤치에 앉혔다고 클롭 감독은 설명했다.
클롭 감독은 “그저 무릎에 타박상을 입어 멍만 든 정도다. 괜찮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크알리스테르는 지난 시즌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5경기 10골을 기록하며 팀의 고공비행을 이끌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핵심 역할을 했다. 볼 키핑과 패스 능력을 보여주며 리오넬 메시(마이애미)를 비롯한 공격진의 골 사냥을 도왔다.
리버풀은 중원에서 주력으로 뛰어온 미드필더진 상당수가 노화하자 마크알리스테르를 영입했다.
여기에 조던 헨더슨, 파비뉴 등 미드필더들이 아예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떠나버리면서 마크알리스테르의 책임은 더 막중해진 상황이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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