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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프로당구(PBA)에서 역대 유일한 무실세트 우승자로 남아있는 하비에르 팔라존(35·스페인)이 2년 6개월 만에 정상을 탈환해 관심이 뜨겁다.
팔라존은 지난 28일 경기도 고양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끝난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에서 루피 체넷(튀르키예)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4-3으로 꺾고 우승했다.
팔라존은 PBA 최초 ‘무실세트 우승’에 빛난다. 그 업적을 달성했던 2020-21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이후 2년 6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팔라존은 이색 경력의 소유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슈퍼마켓 장난감 판매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당구 선수를 병행한 걸로 잘 알려져 있다.
여러 기회를 엿보던 그는 지난 2019년 프로당구 PBA가 출범하자 주저 없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어 2020-21시즌 4차전(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실세트 우승으로 ‘퍼펙트 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시 팔라존이 세운 무실세트 우승은 두 시즌이 지난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팔라존은 “이런 성적을 거둔 것에 놀랍고 기쁘다”며 “시즌을 앞두고 감량했는데 덕분에 새벽 2시까지 경기할 체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팔라존은 “곧 시작할 팀 리그에서 휴온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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