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남태희(32)가 일본 J리그 ‘디펜딩 챔피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요코하마 구단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남태희를 영입했다고 1일 발표했다.
앞서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들은 카타르 알두하일과 계약이 만료된 남태희가 이미 요코하마 선수단에 합류했으며 입단이 확정적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남태희는 “역사 있는 요코하마의 입단 제의를 받아 영광”이라면서 “이번 이적은 나에게 큰 도전이다. 요코하마의 공격 축구에 조금이라도 빨리 익숙해져 정규리그, 컵대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결과를 내고 팬 여러분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울산 현대고와 잉글랜드 레딩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배운 남태희는 2009년 프랑스 발랑시엔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 획득에 기여해 병역 혜택을 받았고, 이후에는 쭉 카타르 리그에서만 뛰었다.
알두하일과 알사드에서 12시즌 동안 공식전 479경기를 소화하며 137골을 넣었다.
꾸준하게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의 리그 우승을 7차례나 견인해 ‘카타르 메시’라는 별명이 붙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A매치 54경기 7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3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뒤로는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다.
요코하마는 현재 J1리그에서 비셀 고베(승점 44)에 이어 2위(승점 43)를 달리고 있다. 9월에는 ACL 경기도 소화해야 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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