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망(PSG)이 베르나르두 실바 영입을 포기했다.
「텔레그래프」는 최근 PSG가 실바 영입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PSG는 미국으로 떠난 리오넬 메시의 빈자리를 실바로 채우려 했다. 바르셀로나를 시작으로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던 세계 최고의 테크니션을 품에 안고 다가올 2023-24시즌을 치르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실바 영입전에서 백기를 들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PSG는 최근 우스망 뎀벨레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개인 합의까지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써 실바는 맨시티 잔류, 그리고 처음부터 이적설이 있었던 바르셀로나 이적 등 크게 두 가지 선택지를 안고 있다.
맨시티 입장에선 2022-23시즌 트레블에 크게 공헌한 실바를 잃을 수 없다. 이미 일카이 귄도안을 바르셀로나로 보냈다. 그러나 마테오 코바치치를 제외하면 굵직한 영입은 없었고 현재로선 추가 이탈 가능성만 언급되고 있다.
맨시티는 최근 실바를 향한 알 힐랄의 거액 제의도 뿌리쳤다. 연봉 5000만 유로, 이적료 7000만 유로의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맨시티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다만 실바가 바르셀로나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 바르셀로나 역시 귄도안에 이어 실바까지 원하고 있다는 점은 맨시티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실바는 지난 3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T마드리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하는 등 현재까지는 맨시티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여름 이적 시장은 여전히 열려 있고 그의 미래 역시 불투명하다.
한편 PSG의 실바 영입전 철수는 올 여름 파리로 향한 이강인에게는 희소식처럼 느껴진다. 실바는 PSG 영입설이 있었던 당시 이강인과 포지션 경쟁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더불어 이강인이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에 여러 선수를 영입하고 있는 PSG다. 여러모로 좋지 못했던 상황에서 선수 개인만 보면 실바 영입전 철수는 그리 나쁜 소식은 아니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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