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영(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다승’이라는 목표를 일찌감치 달성한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이 하반기 첫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박지영은 오는 3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개최되는 KLPGA투어 시즌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천만 원)에 출전, 시즌 3승과 함께 각종 타이틀 부문의 선두 수성에 나선다.
어느 때보다 화려한 상반기를 보낸 박지영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2023시즌 KLPGA투어 공식 개막전으로 치러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5승을 수확한 박지영은 지난 달 제주에서 열린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에서 ’60홀 연속 노보기’라는 절정의 기량을 펼친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지영은 KLPGA투어 커리어 첫 다승 달성과 함께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등 투어를 대표하는 세 가지 주요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있었고, 이들 공식 기록을 기반으로 포인트를 산정하는 위믹스포인트에서도 단연 선두를 유지했다.
이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상반기부터 투어 2연승이자 통산 7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 선두 자리도 굳게 지킬 수 있다.
박지영은 “상반기에 생애 첫 시즌 다승이라는 목표를 이뤘으니, 지금은 최대한 빨리 우승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라면서 “상반기에 상금,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것 자체로 뿌듯하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 자리를 지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을 했는데, 낮은 탄도의 샷을 어렵지 않게 구사할 수 있어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제주도 대회만의 코스와 날씨에 맞게 최선의 플레이를 선보이려고 한다.”고 전략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이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고진영이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KLPGA가 로컬 파트너로 참여했던 2021년 10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으로, 당시 고진영은 대회 우승으로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통산 200승을 달성한 바 있다.
고진영은 “오랜만에 KLPGA투어에 참가하다 보니, 이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남다르고 무엇보다 팬분들을 직접 만날 생각에 굉장히 설레고 행복하다.”라면서 “국내 팬분들과 가족들의 응원 속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편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KLPGA투어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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