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 영입에 진심이다. 클럽 레코드마저 경신할 준비가 됐다.
「스카이 스포츠」는 “뮌헨은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2019년 뤼카 에르난데스를 영입하면서 AT마드리드에 지불한 8000만 유로의 클럽 레코드를 경신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케인의 계약은 이제 1년 정도 남아 있지만 그럼에도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뮌헨은 이미 토트넘에 두 번의 영입 제의를 한 바 있다. 첫 번째 제의는 7000만, 두 번째 제의는 8000만 유로였다. 그러나 토트넘은 최소 1억 유로부터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태도를 유지했고 뮌헨의 제의는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토트넘도 여유가 있는 건 아니다. 2023-24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케인이다. 그렇다면 토트넘은 두둑한 이적료를 챙기지도 못한 채 에이스를 다른 팀, 특히 프리미어리그 내 라이벌들에게 내줄 수도 있다.
물론 토트넘 역시 케인을 붙잡기 위해 엄청난 수준의 주급을 제안한 듯하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케인과 새 계약을 맺기 위해 노력 중이다. 주급 40만 파운드를 제시할 것이며 은퇴 후 커리어, 지도자로서의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인은 현재 뮌헨 이적이 아니라면 2023-24시즌을 토트넘과 함께 보내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의 입장에선 급할 것이 없다. 뮌헨이 토트넘의 마음을 돌린다면 그 역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반대로 토트넘에 남아 2023-24시즌을 소화한 뒤 FA가 되면 자유롭게 다른 구단을 살펴볼 수 있다.
케인은 그럴 자격이 되는 선수다. 그는 통산 213골을 기록 중이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2위, 토트넘 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국가대표로선 84경기 출전 58골로 역대 1위다.
단순히 득점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다. 무려 50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더불어 토트넘 에이스 듀오 손흥민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역대 최다 합작골(47골)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더불어 뮌헨 역시 케인이 절실하다. 그들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떠난 후 사디오 마네를 영입하며 공격진 공백을 최소화하려 했다. 그러나 마네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38경기 동안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기준으로는 25경기 출전, 7골 5도움이 전부다.
뮌헨은 다가오는 2023-24시즌 세계 최강을 노리고 있다. 그러려면 최전방 강화는 필수다. 케인은 적임자이며 레반도프스키의 빈자리를 채울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한편 뮌헨은 현재 협상단이 런던으로 떠난 상황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담판을 짓기 위함이다. 쉽게 답을 끌어내기는 어렵겠지만 이번에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다.
「스카이 스포츠」는 “최소 2000만 파운드로 추정되는 차이는 여전해 보이지만 뮌헨과 토트넘의 협상은 계속될 것이다. 토트넘은 케인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것을 대비해 바이백(합의금 지불시 이전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것) 조항을 주장할 듯하다”고 전했다.
뮌헨은 최근 마네 매각에 성공한 듯하다. 마네는 알 나스르의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며 이러한 절차는 곧 이적을 뜻한다. 뮌헨이 마네 매각에 성공한다면 케인 영입에 더 큰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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