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 피르미누 이어 리버풀서만 3번째 ‘사우디행’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더블(2관왕)’에 앞장선 미드필더 파비뉴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했다.
사우디 알이티하드는 1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파비뉴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파비뉴와 알이티하드는 3년 계약을 맺었고, 이적료는 4천만 파운드(약 656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비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리버풀에서 보낸 5년간 선수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 성장했고 꿈을 이뤘다”고 작별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리버풀은 팀의 핵심 자원이던 선수 3명을 잇달아 사우디 리그로 떠나보냈다.
앞서 지난달 27일 ‘캡틴’이던 조던 헨더슨이 알에티파크로 이적했다.
또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알아흘리와 3년 계약을 맺으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지난해 12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데려가며 주목받은 사우디 리그는 올여름에는 유럽에서 오래 뛴 특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파비뉴가 뛸 알이티하드만 해도 2022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 첼시 출신의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 등이 새 둥지를 틀었다.
키 188㎝의 장신 수비형 미드필더인 파비뉴는 2018년 여름 리버풀에 입단,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이바지한 선수다.
리버풀의 2021-2022시즌 리그컵,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더블 우승’에도 기여했다.
파비뉴는 리버풀에서 5시즌을 뛰며 리그 151경기 8골을 포함해 공식전 219경기 11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부터는 다소 부진해 벤치와 선발을 오갔다.
리버풀은 헨더슨과 파비뉴의 이적으로 중원 수혈이 불가피하다.
이미 브라이턴(잉글랜드)에서 뛰던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와 라이프치히(독일) 소속이던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를 영입했다.
여기에 파비뉴와 비슷한 유형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한 명 더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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