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정재훈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은 지난 7월 31일(한국시간) 중국 청두에서 열린 아제르바이잔과의 제31회 청두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65-46으로 승리, 1승 1패로 8강에 진출했다.
이정현은 16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양준석(1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경원(9점 12리바운드)과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핀란드전 패배(56-80)에도 13점 2리바운드를 기록, 이근휘(12점)와 함께 고군분투했던 이정현이다. 그는 2경기 연속 활약하며 대표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이정현은 “핀란드전에 이어 백투백 경기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아제르바이잔전을 치렀다. 선수들 모두 피곤한 상태였고 컨디션 역시 정상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오늘 값진 승리를 얻어 매우 뜻깊고 8강에 오르게 돼 굉장히 기분 좋다. 모두가 함께 이룬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대표팀은 8강 진출과 함께 하루의 휴식을 취한다. 그럼에도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터. 이정현은 “오프 시즌 동안 쉬다가 대표팀에 소집돼 급하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다 보니 시즌 때만큼 좋은 컨디션은 아니다. 100%는 아니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의 8강 상대는 미국, 툴레인대다. 그들은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가볍게 마치고 올라온 우승후보. 이정현은 “8강에 진출한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남은 경기 모두 최선을 다해서 조금 더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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