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14개월 만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빅리그로 돌아온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지옥의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장에서는 에이스 류현진의 복귀가 굉장히 반가울 따름이다. 류현진의 복귀전 상대는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시즌 6승을 달리고 있는 카일 브래디시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류현진이 다시 한 번 토론토 원조 에이스로서의 위엄을 과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매치업이다.
2013년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류현진은 6년간 LA 다저스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후 202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토론토에서의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1년 류현진은 시즌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점으로 팀 내 에이스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 시즌 부진에 이어 6월 토미존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고, 기나긴 재활 끝에 올 7월 복귀에 시동을 켰다. 류현진은 마이너리그에서 네 차례 경기를 펼쳐 18이닝을 소화했다. 그리고 복귀전 불펜 투구로 마지막 점검을 마친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대해 슈나이더 감독은 현지 매체를 통해 “훌륭했다(Great)”고 전했고, 팀 동료들도 류현진의 복귀에 대해 강한 신뢰를 내비친 바 있다.
예측만 난무했던 류현진의 복귀전 상대는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0.610)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정해졌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지난 개막 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탬파베이 레이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류현진은 볼티모어를 상대로 통산 5승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류현진이 볼티모어를 마지막으로 만난 건 2021년으로, 당시 5이닝 동안 홈런 한 개를 포함 6피안타 탈삼진 7개를 기록, 타선의 화끈한 지원 사격까지 더해 승리 투수가 됐다. 1년 2개월 만에 돌아온 류현진은 빅 리그 2년 차 카일 브래디시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브래디시는 올 시즌 6승 6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 중이다. 토론토의 ‘빅 브라더’ 류현진이 볼티모어의 영건을 상대로 돌아온 에이스의 위엄을 과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류현진의 복귀전은 오는 2일(수) 오전 8시, 스포티비 온(SPOTV ON) 채널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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