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다크 스완 : 프리 스케이트’ 스틸 컷(사진: 투케이에스픽처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러시아가 국가 차원에서 저지른 금지약물 복용(도핑) 문제로 인해 올림픽은 물론 중요 국제 스포츠 이벤트 출전을 금지 당하고 있는 가운데 살인적인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악명이 높은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의 실상을 다룬 영화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영화 ‘다크 스완 : 프리 스케이트’는 러시아에서 끔찍한 스파르타식 훈련을 받다가 도망친 피겨 스케이트 여자 선수가 핀란드로 망명한 후 다시 스케이트를 시작하지만 과거 자신을 끔찍하게 훈련 시켰던 세력의 추적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3일 국내 봉된다.
피겨 스케이팅 이면에 숨겨진 폭력성을 다룬 이 영화는 지난해 핀란드 개봉 당시 ‘올해 최고의 핀란드 영화'(핀란드 투데이)라는 평가를 받은 웰메이드 스릴러 영화다.
김연아 은퇴 이후 알리나 자기토바,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 등 러시아의 피겨 선수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쓴 것은 물론 각종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독식해왔다.
하지만 러시아 피겨는 그 이면에 10대 초반의 여자 선수들의 2차 성징을 늦추기 위해 가루 음식 만을 먹게한다거나 매일 살인적인 스케쥴의 훈련을 소화하도록 선수들을 몰아세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세계 정상금 기량을 보였던 율리야 리프니츠카야 같은 선수는 19세의 나이에 식이 장애로 스케이트를 벗었고, 메드베데바나 자기토바는 전성기 이후 뒤늦게 찾아온 신체 변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부진을 거듭한 끝에 피겨 팬들의 기억 속에서 멀어졌다.
핀란드 영화인 ‘다크 스완 : 프리 스케이트’가 러시아 피겨의 실상을 어느 정도 보여줄 수 있을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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