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스트래턴 텍사스행…강속구 구원 투수 힉스도 토론토 이적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전통의 명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8월 2일·이하 한국시간)을 앞두고 주축 투수를 여럿 다른 팀으로 보냈다.
왼손 조던 몽고메리와 우완 크리스 스트래턴이 31일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우완 강속구 구원 투수인 조던 힉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옮겨 곧 8월 2일 14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류현진(36)과 한솥밥을 먹는다.
세인트루이스는 뉴욕 양키스(27회) 다음으로 많은 11차례나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내셔널리그 최다 우승 구단이다.
그러나 올해에는 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로 처져 가을 야구 출전 가능성이 작아지자 중심 투수를 유망주와 맞바꾸는 트레이드로 내년 이후를 도모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세인트루이스는 텍사스로부터 왼손 투수 존 킹과 내야 유망주, 투수 기대주를 포함해 3명을 영입했다. 또 두 명의 우완 투수를 토론토에서 받아들였다.
당대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맥스 셔저를 뉴욕 메츠에서 영입하고 몽고메리와 스트래턴마저 데려온 텍사스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마운드를 대폭 보강해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몽고메리는 올 시즌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9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스트래턴은 4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36을 올렸다.
시속 160㎞의 강속구를 우습게 던지는 힉스는 1승 6패 6홀드, 평균자책점 3.67을 마크했다. 힉스의 포심 패스트볼과 싱커의 평균 시속은 각각 162.5㎞, 161.7㎞에 달한다고 MLB닷컴은 소개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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