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준비됐다. ‘고(Go)’ 버튼을 누르고 돌아보지 않을 것이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류현진이 복귀전에서 정상적인 투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나이더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LA에인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복귀를 알렸다.
류현진은 8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지난 다저스 원정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의 불펜 투구를 지켜봤던 그는 “불펜은 잘 끝났다. 지금은 투구량을 약간 줄이는 과정에 있다. 등판전 한 차례 더 불펜 투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류현진의 일정에 대해 말했다.
토미 존 수술 이후 13개월반 만에 복귀다. 첫 등판에서 너무 많은 투구를 기대할 수는 없을 터.
슈나이더는 이와 관련해 “그는 준비됐다”며 특별한 투구 수 제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트리플A에서 6이닝 85구까지 투구 수를 끌어올렸던 류현진은 예정대로라면 이번 에인절스와 시리즈 복귀가 유력했으나 일정을 다소 늦췄다.
슈나이더는 “볼티모어의 좌타자들과 스위치 히터들을 고려했다”며 볼티모어와 류현진의 매치업도 일정을 정하는데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현지시간 기준 8월 1일인 트레이드 마감이 등판 일정에 미친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선수를 위해 최고의 선택을 했을 뿐”이라며 트레이드 마감과는 관련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복귀와 함께 17연전 기간을 6인 로테이션으로 치를 예정이다. 슈나이더는 “언제든 선발들이 추가 휴식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지금 이 시기에는 더 좋은 일”이라며 선발들이 추가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6인 로테잇녕르 운영한다는 얘기는 그만큼 불펜이 한 명 줄어들게됨을 의미한다. 그는 이와 관련해 “선발들이 어떻게하는지 보겠다. 좋을 수도, 힘들 수도 있다. 선발들이 자기 일을 하면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 제이 잭슨, 트레버 리차즈, 미치 화이트 등 2이닝 이상 소화 가능한 불펜들도 있다”며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토론토는 이날 윗 메리필드(2루수) 보 비셋(유격수) 브렌든 밸트(지명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 조지 스프링어(우익수) 맷 채프먼(3루수) 달튼 바쇼(좌익수) 대니 잰슨(포수) 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스프링어를 5번으로 내린 것이 눈에 띈다.
슈나이더는 “보다 효과적인 공격을 하고자한다. 더 꾸준하게 득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스프링어가 게레로 뒤에 배치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붙박이 리드오프였던 스프링어를 5번으로 내린 이유에 대해 말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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