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후반기 흔들리던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2위 SSG 랜더스와 2.5게임차로 따돌리고 다시 고공비행을 시작했다.
11연승을 달리던 두산 베어스는 3연패에 빠진 가운데 kt wiz는 롯데 자이언츠를 제치고 5위를 탈환했다. 5위 kt와 8위 한화 이글스는 불과 2.5게임차를 보이며 가을야구를 향한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 속에 오스틴 딘과 문보경이 홈런포를 쏘아 올려 9-2로 승리했다.
이로써 5연패 뒤에 2연승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LG는 이날 패한 2위 SSG 랜더스를 2.5게임 차로 따돌리고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양 팀 외국인 에이스 켈리와 라울 알칸타라가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에서 LG가 홈런 두 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LG는 1회초 홍창기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 오스틴 딘이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초반 기선을 잡았다.
두산은 2회말 2사 3루에서 김태근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LG는 3회초 2사 후 오스틴이 좌전안타, 오지환이 볼넷을 고르자 문보경이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5-1로 달아났다.
4회에는 홍창기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7회말 3루타를 친 강승호가 후속 땅볼로 득점해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LG는 8회초 문성주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탠 뒤 9회초에도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LG 켈리는 7이닝을 8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두산 알칸타라는 5⅔이닝 동안 9안타로 6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은 11연승 뒤 3연패를 당했다.
■ 한화 노시환 9회초 결승타, SSG에 짜릿한 1점차 승리
인천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노시환의 결승타에 힘입어 SSG 랜더스의 추격을 4-3으로 뿌리쳤다.
한화는 3회초 2사 1,2루에서 채은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4회에는 내야안타 2개에 이어 이도윤이 우전 안타를 때려 3-0을 만들었다.
SSG는 6회말 공격에서 추격에 나섰다.
사사구 2개로 2사 1,2루에서 박성한이 중전안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박성한의 타구를 한화 중견수 문현빈이 뒤로 살짝 빠트리는 사이 1루 주자 하재훈마저 홈까지 파고들어 2-3으로 따라붙었다.
8회말에는 2사 후 최주환이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는 9회초 1사 1,2루에서 노시환이 좌전안타로 짜릿한 결승점을 뽑았다.
■ kt, 오윤석 대타로 3연속 2루타…하루 만에 5위 탈환
kt wiz는 창원 방문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NC 다이노스를 10-2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롯데 자이언츠를 다시 반게임 차로 제치고 5위에 복귀했다.
NC는 1회말 손아섭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후 박건우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제이슨 마틴이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kt는 5회초 2사 2,3루에서 김상수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는 상대 실책을 틈타 대거 5점을 뽑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대타 오윤석의 2루타와 대타 앤서니 알포드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에서 투수 실책으로 1점을 뽑아 3-2로 앞선 kt는 문상철의 적시타에 이어 박병호와 장성우의 연속 2루타가 터져 순식간에 7-2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kt는 8회와 9회에도 점수를 추가하며 대승을 거뒀다.
오윤석은 대타로 나서 3연속 2루타를 터뜨리며 역전승을 견인했다.
■ KIA 이우성 2안타 3타점, 롯데 격파하고 ‘가을야구’ 희망
광주에서는 7위 KIA 타이거즈가 롯데를 6-5로 물리치고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KIA는 1회말 2사 1,2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선빈이 롯데 3루수 한동희의 실책으로 살아 나가 만루 기회를 잡은 KIA는 이우성이 우전안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롯데는 3회초 공격에서 단숨에 실점을 만회했다.
2사 만루에서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이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우중간 2루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IA는 4회말 2사 2루에서 김도영이 좌전안타를 날려 다시 4-3으로 앞섰다.
5회에는 1사 후 최형우와 소크라테스가 연속 2루타로 1점을 보탰고 2사 후에는 이우성이 중전안타를 터뜨려 6-3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8회말 구드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9회에도 노진혁의 안타로 1점을 더해 5-6까지 추격했으나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KIA 이우성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 9위 키움, 10위 삼성과 연장 12회 치열한 접전 5-5 무승부
9·10위가 맞붙은 고척돔에서는 연장 12회 접전을 벌였으나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5-5로 비겼다.
키움은 2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이 좌중간 2루타를 날린 뒤 송성문이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6회에는 로니 도슨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
삼성은 8회초 2사 1,3루에서 구자욱의 적시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키움은 공수 교대 뒤 2루타를 친 김혜성을 이형종이 좌전안타로 불러들여 4-2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9회초 1사 2,3루에서 김현준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연장 12회초에는 2사 2루서 김성윤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삼성이 5-4로 앞섰다.
하지만 키움은 12회말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김준완과 김혜성이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3루에서 도슨이 큼직한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5-5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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