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전 감독(현 UAE 축구 대표팀 감독)이 영상 통화를 통해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축구대장 곽지혁’에는 ‘다시 카타르.. 오직 한국 생각뿐인 벤투 감독님 근황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축구대장 곽지혁'(이하 곽지혁)은 “벤투 감독님과 월드컵 16강의 추억이 있지 않냐. 감사했다고 말이라도 전하고 싶다”며 무작정 포르투갈 리스본 비행기를 탔다.
포르투갈에 도착한 곽지혁은 수소문을 통해 벤투호에서 수석 코치를 맡았던 세르지오 코스타와 연락이 닿았다.
세르지오 코스타는 곽지혁을 만난 후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우리도 한국을 정말 그리워하고 있다. 2018년부터 시작했던 한국 생활은 최고였다”고 입을 뗐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 포르투갈전을 회상하며 “사실 우리 조국과 경기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우린 그 경기에서 꼭 이기고 싶었고 한국인들에게 기쁨을 안겨주려고 노력했다. 한국 팬들은 그럴 자격이 있다.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벤투 전 감독과 영상통화도 연결됐다. 벤투 전 감독은 “오늘 나도 나가려고 했는데 너무 중요한 일이 생겨서 나갈 수 없었다. 미안하다”며 곽지혁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우리도 한국을 정말 그리워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 한국 음식부터 다 너무 그립다. 우릴 잊지 않고 이렇게 찾아와 줘서 너무 고맙다”며 곽지혁과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세르지오 코스타는 “언젠가 한국에 다시 돌아가고 싶다. 일로 가게 될지 휴가로 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무조건 갈 거다. 한국 프라이드치킨을 잊을 수 없다. 우리 아이들도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요즘은 계속 손준호 선수 생각뿐이다. 준호는 지금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을 거다. 지인들에게 내가 도울 게 있는지 연락도 해봤다. 난 준호가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곽지혁은 “두 분 다 한국을 그리워한다는 게 많이 느껴졌다.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고마웠다. 괜히 울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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