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인절스의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더블헤더에서 존재감을 빛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 더블헤더 1차전은 선발 투수 겸 타자, 2차전은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두 경기 모두 엄청난 활약을 남겼다. 1차전에서는 9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빅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2차전은 2번 지명타자로 출전, 2회와 4회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 두 개로 시즌 홈런 기록을 38개로 늘렸다.
하루에 완봉승과 멀티 홈런을 동시에 기록했다.메이저리그 전체 역사를 통틀어도 흔치 않은 기록이다.
‘MLB.com’에 따르면, 하루에 완봉승과 2홈런을 동시에 기록한 것은 밀트 파파스(1961년 8월 27일), 페드로 라모스(1962년 5월 30일) 릭 와이즈(1971년 6월 23일) 소니 지버트(1971년 9월 2일) 이후 오타니가 다섯 번째다.
특히 투수로서 1피안타 이하로 허용한 것은 1971년 와이즈 이후 그가 처음이다. 와이즈는 당시 노 히터를 기록했다.
맹활약한 오타니는 2차전 7회초 타석에서 마이클 스테파닉과 대타 교체됐다. 에인절스 구단은 오타니가 근육 경련 증상으로 교체됐다고 발표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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