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팀, 혼성 혼계영 조 1위 (후쿠오카=연합뉴스) |
한국 혼성 혼계영 대표팀이 4년 만에 한국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은지(방산고)∼최동열(강원도청)∼김영범(강원체고)∼허연경(방산고)이 출전한 한국 혼성 혼계영 대표팀은 26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혼성혼계영 400m 예선에서 3분47초09의 한국 신기록으로 경기를 끝냈다.
종전 한국 기록은 2019년 11월 경영월드컵 6차 대회에서 이주호∼문재권∼안세현∼정소은이 합작한 3분47초92였다.
이은지가 배영, 최동열이 평영, 김영범이 접영, 허연경이 자유형 영자로 나선 이번 혼성대표팀은 종전 기록을 0.83초 단축했다.
이들 네 명은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한국기록 단체전 포상금(200만원, 선수당 50만원)을 받는다.
이은지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개인전(배영 100m 19위)에서의 아쉬움을 조금 덜었다. (이번 대회) 단체전 첫 한국기록을 세워서 더 좋다”고 말했다.
혼성 혼계영 대표팀 맏형 최동열은 “나이가 제일 많아 동생들을 챙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오히려 동생들이 더 든든하게 잘해줬다”며 “작년 부다페스트에서는 한국기록을 경신하고도 실격당했는데, 이번에는 뜻대로 이뤄져서 기쁘다”고 밝혔다.
김영범은 “개인 첫 한국기록을 달성해 기분이 좋으면서도, 이어받을 때 조금 더 빨리 받아 뛰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오늘 경험을 통해 개인전(접영 100m)도 더 잘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허연경도 “앞선 영자들이 잘해줘서 조 1위로 넘겨받은 순위를 끝까지 지켜야겠다는 각오로 임했다”며 “개인 구간기록은 다소 아쉽지만, 최동열 선배, 동생들과 함께 한국기록 수립해서 좋다”고 기뻐했다.
예선 3조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은 전체 순위에서는 13위를 해 8개 국가가 출전하는 결승 티켓을 얻지는 못했다.
여자 배영 50m 예선에도 출전했던 이은지는 28초40의 기록으로 전체 19위에 올라 상위 16명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은지와 예선 16위 선수 안드레아 베리노(아르헨티나·28초24)의 격차는 0.16초다.
남자 개인혼영 200m에 나선 김민석(부산광역시수영연맹)은 2분01초75, 전체 25위로 예선에서 탈락했다.
여자 접영 200m의 박수진(경북도청)은 2분11초20, 전체 18위로 16위까지 얻는 준결승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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