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다기능 선수’ 엔리케 에르난데스(31)를 재영입한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닷컴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에르난데스를 데려오는 대신 젊은 투수 2명을 보내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다저스에서 활동한 에르난데스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해 보스턴과 2년간 1천400만달러(약 179억원)에 계약했다.
지난겨울에는 1천만달러(약 128억원)에 1년 연장 계약했다.
그는 통산 타율이 0.238에 불과하지만, 유격수와 2루수는 물론 중견수를 포함해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내외야 겸용’ 선수다.
에르난데스는 뛰어난 수비 재능으로 다저스 시절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보스턴 이적 이후 지난 2년간 주로 중견수를 맡았던 에르난데스는 올해는 팀 사정에 따라 유격수로 가장 많이 경기에 나섰다.
반면 다저스는 주전 유격수 개빈 럭스가 올해 시범경기에서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내외야 수비에 애로를 겪고 있다.
다저스는 에르난데스를 복귀시키는 대신 닉 로버트슨(25)과 저스틴 헤이건먼(26), 2명의 투수를 보스턴에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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