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황선우 제치고 金’ 리처즈 “내 능력과 훈련 과정을 믿었다”

연합뉴스 조회수  

지난해까지는 ‘영국 계영 멤버’ 정도로 평가받던 리처즈, 개인 종목 첫 메이저 대회 金

포옹하는 황선우-매슈 리처즈
포옹하는 황선우-매슈 리처즈

(후쿠오카=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황선우가 금메달을 차지한 영국의 매슈 리처즈와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세계수영선수권 남자 200m 자유형 결승 경기가 끝난 후 포옹하고 있다. 2023.7.25 mon@yna.co.kr

(서울·후쿠오카=연합뉴스) 하남직 이대호 기자 = ‘복병’으로 꼽히던 매슈 리처즈(20·영국)는 결승점에 도달하기 직전, 다비드 포포비치(18·루마니아)와 황선우(20·강원도청)를 차례대로 제쳤다.

사람의 눈으로는 결과를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의 접전이 펼쳐졌고, 전광판에 기록이 뜬 뒤에야 리처즈는 포효했다.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우승한 선수는 포포비치도, 황선우도 아닌 리처즈였다.

리처즈는 경기 뒤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피곤한 레이스였다. 정말 행복하다”며 “정말 험난한 과정을 뚫고 금메달을 땄다”고 말했다.

리처즈는 1분44초30에 터치패드를 찍어, 1분44초32의 톰 딘(23·영국)을 0.02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황선우가 1분44초42로 3위를 차지했다.

150m를 가장 먼저 턴한 건 ‘디펜딩 챔피언’ 포포비치였다.

포포비치는 1분16초78로 150m 지점을 통과했다. 당시까지 2위는 1분17초57의 황선우였다.

1분17초77로, 3위로 150m를 턴한 리처즈는 마지막 50m를 26초53으로 역영해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황선우의 마지막 50m 구간 기록은 26초85, 포포비치의 이 구간 기록은 28초12였다.

리처즈는 “모두가 ‘포포비치가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코치와 포포비치를 제칠 수 있는 레이스 계획을 현명하게 짰다”며 “나보다 팔이 긴 선수도 있어서 마지막 피니시도 제대로 해야 했다. 가장 큰 우승 동력은 나의 능력을 믿고, 내가 훈련해 온 시간을 믿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기록 확인하는 매슈 리처드-다비드 포포비치
기록 확인하는 매슈 리처드-다비드 포포비치

(후쿠오카=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금메달을 획득한 영국 매슈 리처드가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세계수영선수권 남자 200m 자유형 결승전에서 무관에 그친 루마니아 다비드 포포비치와 전광판을 보고 있다. 2023.7.25 mon@yna.co.kr

리처즈는 키 188㎝로 자유형 단거리 선수 중에는 작은 편이다. 황선우의 키가 187㎝다.

경력도 화려하지 않다.

리처즈는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합작하긴 했지만, 톰 딘과 던컨 스콧이 더 주목받았다.

딘과 스콧은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영국 계영 멤버’로만 평가받던 스콧은 올해 4월 열린 영국 대표선발전에서 1분44초83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하며 ‘개인 종목’에서도 주목받았다.

악수하는 황선우-매슈 리처즈
악수하는 황선우-매슈 리처즈

(후쿠오카=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황선우가 금메달을 차지한 영국의 매슈 리처즈와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세계수영선수권 남자 200m 자유형 결승 경기가 끝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2023.7.25 mon@yna.co.kr

황선우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리처즈를 ‘경계해야 할 선수 중 하나’로 지목했다.

본 무대에서 스콧은 더 속력을 높였고 결승에서 1분44초30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또 경신하며, 자신의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 첫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결승에 출전한 선수 중 스콧의 기량을 가장 잘 아는 선수는 영국 대표팀 동료 딘이었다.

딘은 “내게 은메달은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결과”라며 “나는 리처즈와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 오늘도 ‘내가 누군가에게 패한다면, 그 상대는 리처즈일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딘은 마지막 50m를 26초42의 놀라운 기록으로 영역하며 2위를 차지했다.

황선우는 “포포비치가 거의 1m를 앞서 있었기 때문에 포포비치만 잡으려고 했다. 마지막에 잡고 나서 (금메달을) 조금 기대했는데, 옆에 있던 딘과 리처즈가 장난 아니게 스퍼트했더라”라고 떠올리며 “영국 선수들을 보지 못해서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200m에서 개인 최고 기록 경신하고 저한테 없던 동메달을 얻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영국 선수가 1, 2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림픽에서는 2년전 도쿄에서 딘과 던컨이 1, 2위에 나란히 올랐다.

4bun@yna.co.kr

연합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美친 것 아냐…'→하룻밤에 맥주 70병 드링킹한 인터밀란 MF→"난 알코올 중독자…코로나 시기에 완전히 망가졌다" 충격 고백
  • 최형우·구자욱, 비FA 다년계약 최고 효자…어느덧 4년째, LG·두산 빼고 다 해봤다, 오지환은 FA 계약
  • 한국 남자축구계에 만화 같은 선수가 등장했다… 오랜만에 들려온 기쁜 소식
  • "자발적으로 부족함을 채우는 문화" 호부지가 공룡군단에서 진짜 바꾸고 싶은 것…투손에서 심화, 창원에서 결실
  • '충격' 첼시 '역대급 유리몸' 등장...'또' 햄스트링 부상→레스터전 결장 예정, "포기하지 않겠다" 다짐
  • 심사위원 만장일치 MVP에 "무례하다다" 1위표 없이 '2번째 남자'가 된 24세 유격수

[스포츠] 공감 뉴스

  • 딩하오, 삼성화재배 2연패…신진서 꺾고 우승 목표 세워
  •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LG 지옥훈련 성과 있었다→염갈량 만족 "백업 주전 성장, 기대만큼 잘 됐다" [MD이천]
  • 이정후 SF 리드오프로 2025시즌 개막전 복귀한다…美기분좋은 전망, 아다메스 뒷모습 바라볼까
  • "한국 체육 부활 이끌 것" 유승민 전 IOC 위원, 대한체육회장 출마…12월 3일 기자회견 개최
  • '충격' 성골유스 이어 첼시 '핵심 MF'까지 빼온다...ATM, 1월 이적시장 영입 도전→선수도 이적 '열망'
  • “2045년까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깜짝' 놀랄 계획 공개했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티볼리, 10년 만에 국내외 누적 판매 42만 대 돌파

    차·테크 

  • 2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꼭 필요”...오태완 군수 국가 예산 확보 ‘광폭 행보’

    뉴스 

  • 3
    우원식 의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국제사회와 함께 해결해야”

    뉴스 

  • 4
    2년 연속 철도 총파업 예고… ‘왜’

    뉴스 

  • 5
    ‘어도어 빈 껍데기→뉴진스와 OUT’ 민희진 탈출 전략 현실로 [이슈&톡]

    연예 

[스포츠] 인기 뉴스

  • '美친 것 아냐…'→하룻밤에 맥주 70병 드링킹한 인터밀란 MF→"난 알코올 중독자…코로나 시기에 완전히 망가졌다" 충격 고백
  • 최형우·구자욱, 비FA 다년계약 최고 효자…어느덧 4년째, LG·두산 빼고 다 해봤다, 오지환은 FA 계약
  • 한국 남자축구계에 만화 같은 선수가 등장했다… 오랜만에 들려온 기쁜 소식
  • "자발적으로 부족함을 채우는 문화" 호부지가 공룡군단에서 진짜 바꾸고 싶은 것…투손에서 심화, 창원에서 결실
  • '충격' 첼시 '역대급 유리몸' 등장...'또' 햄스트링 부상→레스터전 결장 예정, "포기하지 않겠다" 다짐
  • 심사위원 만장일치 MVP에 "무례하다다" 1위표 없이 '2번째 남자'가 된 24세 유격수

지금 뜨는 뉴스

  • 1
    CAT & cat

    뿜&nbsp

  • 2
    교수님 랩실에 대뜸 찾아가 영화본 썰

    뿜&nbsp

  • 3
    까만 강아지 최대단점

    뿜&nbsp

  • 4
    내 기준 인디언보조개 탑3

    뿜&nbsp

  • 5
    초보운전 7개월차 아나운서

    뿜&nbsp

[스포츠] 추천 뉴스

  • 딩하오, 삼성화재배 2연패…신진서 꺾고 우승 목표 세워
  •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LG 지옥훈련 성과 있었다→염갈량 만족 "백업 주전 성장, 기대만큼 잘 됐다" [MD이천]
  • 이정후 SF 리드오프로 2025시즌 개막전 복귀한다…美기분좋은 전망, 아다메스 뒷모습 바라볼까
  • "한국 체육 부활 이끌 것" 유승민 전 IOC 위원, 대한체육회장 출마…12월 3일 기자회견 개최
  • '충격' 성골유스 이어 첼시 '핵심 MF'까지 빼온다...ATM, 1월 이적시장 영입 도전→선수도 이적 '열망'
  • “2045년까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깜짝' 놀랄 계획 공개했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추천 뉴스

  • 1
    티볼리, 10년 만에 국내외 누적 판매 42만 대 돌파

    차·테크 

  • 2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꼭 필요”...오태완 군수 국가 예산 확보 ‘광폭 행보’

    뉴스 

  • 3
    우원식 의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국제사회와 함께 해결해야”

    뉴스 

  • 4
    2년 연속 철도 총파업 예고… ‘왜’

    뉴스 

  • 5
    ‘어도어 빈 껍데기→뉴진스와 OUT’ 민희진 탈출 전략 현실로 [이슈&톡]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CAT & cat

    뿜 

  • 2
    교수님 랩실에 대뜸 찾아가 영화본 썰

    뿜 

  • 3
    까만 강아지 최대단점

    뿜 

  • 4
    내 기준 인디언보조개 탑3

    뿜 

  • 5
    초보운전 7개월차 아나운서

    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