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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 골키퍼 유망주, 맨유 영입 제안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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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자이온(21·우라와 레즈)이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랭킹 7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입단 제의를 사양했다.

일본 일간지 ‘스포츠 닛폰’은 25일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하여 “스즈키가 마음이 흔들렸지만, 맨유 오퍼를 최종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물리쳤다”며 보도했다.

영국 신문 ‘더선’은 8일 “맨유가 스즈키를 안드레 오나나(27·카메룬) 백업 골키퍼로 영입할 수 있다”며 전했다. ‘스포츠 닛폰’에 따르면 맨유는 2017년 포르투갈 U-15 및 네덜란드 U-16과 국가대표 평가전 때부터 주목해왔다.

 스즈키 자이온 2022 일본프로축구 J1리그 프로필. 사진=우라와 레즈 공식 홈페이지
스즈키 자이온 2022 일본프로축구 J1리그 프로필. 사진=우라와 레즈 공식 홈페이지

맨유가 우라와에 이적료 500만 파운드(약 82억 원)를 공식 제안, 거래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발표만 남았다는 소식도 나왔다. 그러나 스즈키는 “2024 파리올림픽을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플레이 환경을 우선했다”는 설명이다.

스즈키는 2021년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일본 4위 당시 최연소 멤버였으나 출전은 하지 못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 진출에 이어 파리올림픽을 통해 국제대회 골문을 지키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오나나는 2018~2020년 아프리카 최우수 골키퍼 출신이다. ‘스포츠 닛폰’은 “스즈키는 맨유에 가면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충분히 유지할 만큼) 뛸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스즈키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라와 우승 당시 39강 조별리그 첫 4경기에 출전했다. 같은 해 홍콩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라운드를 통해 국가대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로부터 2002년 미국에서 태어난 스즈키는 2009년 우라와 유소년팀 입단으로 축구 경력을 시작했다. ‘스포츠 닛폰’은 “벨기에 1부리그 신트트라위던도 영입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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