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4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가 마침내 첫 판의 벽을 넘어서서 32강까지 달렸다.
지난 24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64강 경기에서 산체스가 김병섭을 세트스코어 3-1(15-1, 7-15, 15-1, 15-3)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산체스는 앞서 128강에서 응고 딘 나이(SK렌터카)를 돌려세우고 64강에 진출했다. 64강 상대인 김병섭을 상대로도 1세트부터 장타가 터져나왔다. 하이런 9점을 몰아친 산체스는 단 4이닝만에 15-1로 승리를 따내는 등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2세트 17이닝 접전 끝에 한 세트를 내줬지만 3, 4세트를 연달아 따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23-24시즌 프로전향을 선언한 산체스지만 개막전부터 도통 ‘128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았다. 앞서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과 실크로드 안산 챔피언십에서 모두 첫 판 탈락한 산체스는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위한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산체스와 더불어 스페인이 이번 대회 특히 강세를 펼치고 있다. 사파타(블루원리조트),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팔라존(휴온스)이 나란히 32강에 이름을 올렸다. 사파타는 김병호(하나카드)와 승부치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고, 마르티네스와 팔라존은 각각 임태수, 구민수에 3-0 완승을 거두며 다음 무대에 진출했다.
튀르키예 선수들도 만만찮은 기세로 선전하고 있다. 먼저 세미 세이기너(휴온스)가 한동우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뒤를 이어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가 고상운을 셧아웃으로 잡았고, 루피 체넷(하이원리조트), 무랏 나시 초클루(하나카드)도 32강 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해외 선수들이 강세를 펼치는 속에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도 김원섭을 돌려세우고 32강에 올라섰다. 김재근(크라운해태), 서현민(웰컴저축은행)도 각각 강승용과 박인수를 꺾으며 경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남자부 PBA 32강전은 25일 오후 1시부터 펼쳐지며 오후 6시부터는 LPBA 8강전이 실시된다.
한편, PBA 16강전 및 LPBA준결승전(26일)부터 일반 관중을 대상으로 관람 티켓이 판매된다. 예매는 25일 오후부터 티켓 예매처(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온라인 예매가 시작되며, 26일부터는 현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