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토트넘 동료인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적하길 바라진 않지만 이적하기로 결정한다면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3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풋볼런던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케인 이적설을 둘러싼 논의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아무것도 모르기에 (케인의) 최종 결정에 대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아마도 케인도 모를 것”이라며 “우리는 그저 기다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지난 21일 케인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면서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길 바란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케인은 손흥민과 토트넘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의 나이도 이제 30살이다. 이제 그도 자기 커리어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넣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선택지는 두 가지라면서 “첫 번째 선택은 케인을 공짜로 잃지 않기 위해 지금 당장 적정 이적료를 받고 매각하는 것이고, 두 번째 선택은 케인과 남은 시즌을 동행하면서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베팅할지 결정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풋볼런던에 “케인은 내게 환상적인 선수다. 그는 항상 프로페셔널하고 항상 열심히 뛴다. 한 번도 이기적인 적이 없었다. 이적설과 관련해 많은 뉴스가 있고 그에게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팀의 주장이다. 그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케인이 여기(토트넘)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선수로서 그를 사랑한다. 나는 그를 전적으로 존경한다. 그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라면서도 “결정은 클럽과 케인 사이에 있을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질 않길 바라지만 떠나더라도 그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케인 이적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초미의 관심을 끄는 까닭인지 손흥민의 인터뷰는 풋볼런던 톱기사로 게재됐다.
한편 토트넘은 케인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653억원)를 책정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그보다 낮은 8000만 파운드(1323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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