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복귀를 늦춘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25일(한국시간) LA다저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스포츠넷’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주말 LA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던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대신에 투구량을 조금 줄일 목적으로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트리플A에서 6이닝 85구까지 빌드업을 완료한 그를 바로 복귀시키지 않을 계획인 것. 그 배경에 의문이 갈 수밖에 없는 결정이다.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선수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계획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선수와 구단이 상의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차라리 재활 등판을 한 번 더 보내는 방법도 있었을 터. 이와 관련해 선수측 관계자는 더 이상 트리플A에서 던지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 차라리 동료들을 상대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택한 모습이다.
스포츠넷의 메이저리그 담장 기자 벤 니콜슨-스미스는 나름대로 이유를 분석했다.
첫 번째는 류현진이 만약 29일 복귀할 경우 오타니 쇼헤이와 맞대결이라는 부담스러운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르게 되기에 이를 피하기 위함일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는 류현진을 토론토가 17연전을 치르는 중간에 투입시키는 것이 팀의 로테이션 운영에 있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이 복귀하기 위해서는 40인 명단을 정리해야하는데 트레이드 마감이 지난 이후 복귀시키는 것이 40인 명단 정리에 더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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