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팀, 최고의 팬 앞에서 뛰어 영광이었다.”
전북 현대의 김문환이 카타르 리그의 챔피언 알 두하일로 이적했다.
김문환은 24일 개인 SNS를 통해 알 두하일 이적 사실을 알리며 전북 구단 및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김문환은 “전북이라는 최고의 팀, 최고의 팬분들 앞에서 경기를 뛰게 돼서 영광이였고 앞으로 더 좋은 사람,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알 두하일은 2022-23시즌 카타르 리그 우승팀으로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 에르난 크레스포가 수장으로 있다.
또 카타르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남태희가 몸담았던 팀이다. 이미 한국 선수와 함께한 경험이 있는 알 두하일인 만큼 김문환의 적응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환은 국가대표 수비수로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주전 풀백으로 활약, 16강 진출을 도왔다. 프로 커리어는 부산 아이파크를 시작으로 LA FC, 그리고 전북으로 이어지며 이제는 알 두하일에서 새로운 이력을 쓸 예정이다.
한편 전북은 이미 국가대표 수비수 안현범을 영입하며 김문환의 공백을 채웠다.
다음은 김문환의 SNS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김문환입니다.
전북에 온 지 약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부족한 저에게 이 시간 동안 받았던 사랑은 너무나 큰 사랑이었고 과분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운동장에서 매 경기 승리를 위해 모든 걸 걸었던 것 같아요.
그게 때로는 과한 리액션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 순간도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계셨기에 승리만 생각하면서 뛰었던 것 같아요.
전주성에서의 그 함성은 잊지 못할 거고 특히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고 ‘심뛰한’을 부르는 팬분들의 목소리는 더욱 더 그리울 것 같아요.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전북을 응원하겠습니다.
전북이라는 최고의 팀, 최고의 팬분들 앞에서 경기를 뛰게 돼서 영광이었고 앞으로 더 좋은 사람, 선수가 되겠습니다. 또 새로 옮기게 된 알 두하일 팀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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