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위에서 ‘핵전쟁’이 벌어졌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8-9로 석패했다.
토론토가 14안타, 시애틀이 9안타를 때리는 난타전이었다. 7회말 5점을 뽑은 홈팀 시애틀이 웃었다.
이날 경기 양 팀은 7개의 홈런을 주고받았다. 동시에 양 팀이 나란히 한 이닝에 홈런 3개를 때렸다.
시애틀이 먼저 나섰다. 3회말 칼 랠리, 딜런 무어가 백투백 홈런을 때렸고 2사 이후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솔로 홈런을 때리며 화답했다.
4회초 맷 채프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토론토는 5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케빈 키어마이어가 홈런을 때렸고 계속된 1사 2루에서 브랜든 벨트가 투런 홈런, 뒤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ESPN’에 따르면, 이날 경기는 1961년 이후 확장 시대 들어 양 팀이 한 경기에서 나란히 한 이닝 3홈런 이상 기록한 여섯 번째 경기로 기록됐다. 그만큼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토론토는 7회초까지 8-4로 앞서며 유리한 위치에 올랐지만, 7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상위 타선으로 이어졌을 때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한 대가를 치렀다.
7회말 등판한 네이트 피어슨이 선두타자 타이 프랜스를 사구로 내보낸 것을 시작으로 3피안타 4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뒤이어 등판한 이미 가르시아도 아웃 2개 잡으면서 1피안타 1실점 기록했다.
9회초 캐반 비지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어진 2사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양 팀 선발에게는 힘든 하루였다. 옆구리 부상으로 뒤늦게 후반기 첫 등판을 치른 토론토 선발 케빈 가우스먼은 6이닝 5피안타 4피홈런 9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시애틀 선발 로건 길버트도 5이닝 8피안타 3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 ‘진짜 사나이’ 허훈에게 혼쭐난 일본, 호바스 감독·토가시 유키 “허훈, 가장 인상 깊었다” [MK잠실]
- 11개월 만에 패배, 대한민국 피지컬에 놀란 호바스 일본 감독 “호킨슨 부재, 피지컬 열세로 이어져” [MK잠실]
- 이만수·송진우·정민태 등 레전드 17인, 유소년 육성캠프 참여로 재능기부에 나섰다
- ‘워터밤 핫걸’ 권은비, 日 떴다…감출 수 없는 볼륨 몸매 [똑똑SNS]
- 다저스타디움 찾는 류현진 “환영 행사? 오래돼서 해주려나요?” [MK현장]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