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32·수원FC)이 한국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역대 최고 성적으로 리드할 수 있다는 극찬을 받았다.
캐머런 포프(영국)는 7월18일(이하 한국시간) “국가대표팀 경력이 어느덧 황혼기에 접어들었다”면서도 “지소연은 여전히 한국을 2023 여자축구월드컵 H조 1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포프는 세계 최대 스포츠 인터넷방송 DAZN에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챔피언스리그 및 스페인여자축구 1부리그 해설자로 출연한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역대 최고의 골잡이”라며 지소연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은 2015년 캐나다대회에서 D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것이 여자월드컵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 H조는 ▲세계랭킹 2위 독일 ▲17위 한국 ▲25위 콜롬비아 ▲72위 모로코가 속해있다.
지소연은 145경기 67골로 한국 남녀축구 A매치 최다 출전 및 득점 기록 보유자다. FIFA 올해의 선수상 2010년 6위 및 2020년 11위 역시 국내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경지다.
포프는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및 잉글랜드축구리그(EFL) 컵대회를 담당하는 등 남자부 또한 해박하다. “2023 여자월드컵 한국대표팀 가장 강력한 무기”로 “지소연의 창의성”을 꼽았다.
득점력뿐 아니라 기회 창출 능력까지 한국 으뜸이라는 얘기다. 지소연은 2014-15시즌 첼시 소속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 및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여자 1부리그 MVP를 석권하는 등 영국에서 위상이 높다.
여자월드컵에서 지소연은 0-1로 지고 있던 코스타리카와 2015년 대회 E조 2차전 페널티킥 동점골이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다. 선수로서 마지막 참가일 수 있는 이번 대회 필드골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콜롬비아, 모로코, 독일 순서로 2023 여자축구월드컵 H조 1~3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뉴질랜드와 공동 개최이지만, H조 팀들은 토너먼트에 진출해도 호주에서만 경기한다.
7월25일 오전 11시00분 vs 콜롬비아
7월30일 오후 01시30분 vs 모로코
8월03일 오후 07시00분 vs 독일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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