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테니스장 6곳 만족도 조사서 “개선됐다” 의견은 60%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최근 채용 비리와 갑질 논란이 불거진 고양시체육회가 운영하는 공공테니스장에 대한 시민 불만이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에 따르면 체육회가 시에서 수탁한 공공테니스장 6곳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긍정’ 반응은 약 60%에 그쳤다.
체육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테니스장 이용이 늘어나자 지난 4월부터 동호인에게 코트 30%를 우선 배정했다.
또한 고양시 거주 여부에 따른 예약 날짜 분리와 고령자 경로우대 코트 공휴일 예약 등 조치도 병행한 다음 최근 만족도 조사를 벌였다.
테니스장 이용객 498명이 참여한 이 조사에서 ‘시설 운영 방식이 대체로 개선되었다’는 의견은 60.7%에 불과했고 나머지 대다수는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체육회는 테니스장 추가 건립 등으로 시민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지만 내분 사태가 악화하고 있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체육회는 산하 유소년 축구교실 지도자 8명을 올해 선발하면서 무자격자 2명을 불법 채용했다는 내부 고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체육회 사무국장은 직원 등을 상대로 폭언과 협박, 모욕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았다는 내부 주장이 제기돼 지난 5월부터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ha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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