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농구 10번째 구단으로 합류할 예정인 소노인터내셔널(이하 소노)이 희망 연고지로 경기도 고양시를 택했다.
세계일보는 20일 “소노가 희망 연고지로 고양을 택했다. KBL이 소노의 신규 가입을 승인하면 소노는 고양에서 본격적인 창단작업에 돌입한다”고 보도했다.
소노는 최근 프로농구판에서 쫓겨난 고양 데이원스포츠(이하 데이원)를 대신해 리그 참여를 희망했다. KBL은 소노를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하고 오는 2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신규 회원가입 승인을 위한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소노의 창단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매체에 따르면 소노는 1979년 대명건설로 사업을 시작한 레저특화기업으로, 국내외 사업장 18곳에 5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8560억 원이다.
앞서 KBL은 지난달 16일 임시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데이원을 제명했다. 데이원 구단주를 맡고 있던 허재 대표 역시 사실상 프로농구계에서 퇴출당했다.
데이원은 지난해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했지만 KBL 가입비 지연 납부, 선수단 및 홈 경기 운영 인력 임금 체불, 오리온 인수 대금 미납 등 여러 재정 문제를 일으켰다.
데이원이 재정 문제를 겪은 배경에는 데이원 지분을 100% 소유한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농구단 운영에서 손을 떼면서 구단의 운영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해 11월 부도 처리됐다.
이와 관련해 허 대표는 지난달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농구인으로서 미안한 마음”이라며 “사실 농구가 좋아서 (스포츠 총괄 대표) 제안을 받고 들어갔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다. 나도 월급을 두 번인가 받은 것이 전부고, 이후로는 전부 내 돈을 쓰면서 있었다. 나도 어떻게 보면 오지 말아야 할 곳에 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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