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50)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김민재(27)를 칭찬했다.
뮌헨은 19일(한국 시각) 오전 0시 30분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와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그의 등번호는 3번이다”라고 발표했다.
독일 매체 란은 19일 투헬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놀라운 시즌을 보냈다. 그는 키가 크고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축구 선수다. 거칠기로 소문난 이탈리아 세리에 A 리그에서 나폴리 주전 선수로 경기에 뛰었다. 전 세계 최고의 수비수인 김민재가 뮌헨으로 이적해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어 “뮌헨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뤼카 에르난데스(27)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그가 이적한 뒤에 수비진에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김민재가 뮌헨으로 왔다. 더 이상 수비진에 관해 고민은 없다. 김민재는 에르난데스의 빈자리를 완벽한 게 대체하고도 남을 축구 선수다. 김민재가 뮌헨 수비진에 기둥이 될 선수라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와 이미 영상 통화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통화 후에 그가 얼마나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인지 느껴졌다. 그는 뮌헨 말고도 선택지가 많았다. 그가 뮌헨을 선택한 것이 나의 큰 행운이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올 시즌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다. 단 한 시즌 만에 리그를 정복했다.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민재는 데뷔 시즌부터 안정감 있는 경기력으로 팀의 세리에 A 우승을 이끌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 A 수비수 부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세리에 A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세리에 A를 평정한 그는 잉글랜드 축구 구단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랑스 축구 구단 파리 생제르맹 등 복수의 팀들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았다. 그의 최종 선택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축구 구단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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