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MVP 오타니 쇼헤이라는 수식어는 이미 정해진 말이나 다름없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 팀 득점에 기여했다.
이어 에인절스가 3-1로 앞선 5회 1사 1루에서 오타니는 적시 3루타를 만들었다. 이후 후속 미키 모니악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성공했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오타니는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는 물론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또 전날 경기의 경우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면서 시즌 35호 홈런을 올렸다.
오타니의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60홈런이 가능할 전망이다. 남은 67경기에 모두 출전한다고 가정했을 때 산술적으로 60홈런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해 아메리칸 리그 MVP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매체 MLB.com에 따르면 올 시즌 오타니와 지난해 저지의 기록을 비교했을 때 근소한 차이로 오타니가 앞서는 것을 볼 수 있다.
94경기 기준 지난해 저지는 타율 0.282 34홈런 73타점 출루율 0.366 장타율 0.619를 올린 반면, 오타니는 타율0.301 34홈런 73타점 출루율 0.386 장타율 0.665를 마크했다.
홈런과 타점은 똑같으나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 세부 지표에서 오타니가 앞섰다.
여기에 오타니는 현재 일명 ‘홈런 몰아치기’ 중이다. 6월에만 15개 홈런, 7월엔 5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근 30경기로 범위를 좁혀도 18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타니는 지난해 저지가 세운 AL 최다 홈런(62개 홈런) 기록을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
말 그대로 슈퍼 오타니다. 과연 오타니가 올 시즌 MVP 자리를 다시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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