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을 위해 지불한 5000만유로(약 710억원)의 이적료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순위 3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전통의 명가 바이에른 뮌헨은 19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대표팀 수비수이자 지난 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서 활약한 김민재와 2028년 6월 30일까지의 5년 계약을 맺었다. 김민재의 등번호는 3번”이라고 발표했다.
세부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바이아웃 금액(이적을 위한 최소 이적료)은 5000만유로, 연봉은 1200만유로(약17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뮌헨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3위에 해당한다. 4위인 독일 대표팀 공격수 르로이 사네가 2020-21 시즌을 앞두고 4900만유로의 이적료와 함께 팀에 합류했고 프랑스 대표팀 수비수인 다요트 우파메카노는 2021-22 시즌을 앞두고 4250만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해 이 부문 각각 3위와 4위다. 김민재 보다 높은 이적료를 받은 선수는 지난 2019-20 시즌 당시 뤼카 에르난데스(8000만유로)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마타이스 더 리흐트(6700만유로) 뿐이다.
몸값 역시 빠르게 치솟았다.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김민재 시장가치는 6000만유로(약 860억 원)다. 지난 2020년 12월 중국 베이징 권안에서 활약했을 때만 해도 몸값 200만유로(약 28억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해 활약하면서 650만유로로 뛰어올랐고 지난해 7월 나폴리 합류 당시 몸값은 2500만유로로 평가됐다. 불과 1년 만에 2.4배나 급등한 것이다.
물론 시장가치는 해당 선수가 이적할 경우 추정되는 이적료다. 하지만 선수의 나이와 남은 계약기간 등 다양한 변수가 있는 만큼 시장가치가 반드시 이적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장가치가 높은수록 선수의 기량이 높게 평가받는 것은 당연하다. 김민재에 대한 잠재력이 그만큼 높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김민재의 시장가치인 6000만유로는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전세계 축구선수들 중 61번째로 높다. 이 부문 1위는 1억8000만유로의 가치로 평가되는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