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태클이 강하고 빌드업 플레이도 뛰어난 완성형 센터백.”
독일 프로축구 ‘절대 1강’ 바이에른 뮌헨이 한축 축구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6)의 강점을 소개하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뮌헨은 19일(한국시간) 김민재 영입을 공식 발표하면서 김민재의 장점과 축구선수로서 성장 과정을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하게 전했다.
뮌헨은 “페네르바체(독일)와 나폴리(이탈리아)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에 이름을 알린 김민재는 키 190㎝에 오른발잡이로 강력한 태클과 제공권, 빠른 스피드와 패스 능력이 두루 좋은 완성형 센터백”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민재가 나폴리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이바지한 지난 시즌 보여준 ‘우월한 수비’를 여러 수치를 근거로 설명했다.
뮌헨은 “김민재는 공식전 49경기 중 45경기에 출전했으며,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선발 출전이었다”면서 “태클(63%)과 패스(91%) 성공률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전진 패스를 가장 많이 시도한 선수(1천57회)이자 세 번째로 패스(2천547회)를 많이 성공시킨 선수”라고 전했다.
뮌헨은 김민재의 K리그 활약상, 그리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에 기여한 점도 언급하면서 “김민재의 정신력과 강력한 신체적 특성을 두고 한국 팬들은 ‘괴물’이라는 별명을 붙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뮌헨 팬들은) 도전정신이 강하고 지능적으로 빌드업할 줄 아는 다재다능한 센터백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장담했다.
뮌헨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와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뮌헨이 나폴리에 지급한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이적료) 금액은 5천만 유로(약 71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은 1천200만 유로(약 172억원) 수준이다.
한편, 김민재는 입단 발표와 함께 선수단 훈련에 합류했다.
고정 사이클 등으로 몸을 풀며 주전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있는 다요 우파메카노,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 골키퍼 얀 조머 등과 환담을 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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